[싸이월드 폐업] 도토리왕국은 역사속으로?..

    10여년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미니홈피 서비스 사이트였던 '싸이월드'

    얼마전부터 폐업관련 이야기가 많이 떠돌았습니다.

    덕분에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싸이월드  부활을 요구하는 청원도 올라왔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추억을 회상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실사용자 감소는 어쩔 수 없었던 것일까요?

    사실 저도 전혀 접속하지 않았으니깐요.

    시대에 뒤쳐진 서비스는 수요가 없게 마련이죠.

    그런 가운데 결국 싸이월드 사이트가 멈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로그인 화면에서 로그인이 되지않는 상황으로 각종 뉴스에서 싸이월드 폐업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싸이월드 사업자번호로 국세청 조회 시 지난달인 2020년 5월26일 기준으로 폐업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사이트 도메인의 경우에는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서 사이트 홈페이지 접속까지는 가능한 상태이지만 로그인은 안되는것 봐서는 회원정보를 폐기한 것이 아닐까합니다.

    인터넷 사업자의 경우, 폐업할 경우 회원의 정보를 폐기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만약 회원정보까지 폐기되었다면 이제 싸이월드의 회생은 어럽지 않을까요


    이러한 상황까지 온 것을 돌이켜보면 너무나 유감입니다.

    혹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싸이월드에서 영감을 많이 얻었다는 걸 아시나요?

    페이스북 초장기때 저커버그가 SK커뮤니케이션즈(싸이월드 서비스)를 견학했었고 그 당시 1촌맺기라는 싸이월드의 인맥관리 기능에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아시다시피 페이스북은 개방적인 인맥쌓기를 토대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SNS로 성공합니다.

    만약 싸이월드가 조금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서비스를 했더라면 페이스북이 아니라 싸이월드가 그 자리를 꿰찼을지도 모릅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죠. 싸이월드가 대한민국에서 인기를 구가하던 2000년대 중반에 페이스북도 겨우 서비스를 시작하던 시기였기 때문이죠.

    싸이월드가 대기업 아래가 아니라 변화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벤쳐기업 그대로 였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때 도토리라는 단어의 의미를 바꿀 정도로 영향력 있던 싸이월드가 이렇게 역사의 뒷편으로 사라지는 건가싶네요.

    '싸이질', '싸이폐인'등의 신조어가 나올정도로 싸이 홈피 파도타기만 하면서 하루를 보내던 사람들도 많았던 시기가 있었던 만큼 지금의 상황이 참 안타깝기도 합니다.

    싸이월드 측에서 변화하는 SNS 시대에 맞게 적응을 잘했다면 지금의 사태를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쌓여져있던 많은 사람들의 추억들이 사라져버렸다는게 참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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