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도시가스요금 인하, 그 이유는?

    오늘 나온 뉴스에서 다음달부터 도시가스요금이 인하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여파에 반가운 소식입니다.

    각 용도별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현행 대비 13.1% 인하되었는데 그 중에서 일반가정에서 사용되는 '주택용'은 11.2% 인하되어 단가가 15.9원에서 14.1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폭으로 인하가 된 것은 '산업용'으로 15.3% 인하가 되어 단가가 12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도시가스요금이 인하 된 이유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도시가스요금은 아래와 같은 3가지 이유로 조정됩니다.

    1) 국제 유가 변화에 따른 생산단가 변화

    2) 미수금 해소를 위한 정산단가 조절

    3) 판매량에 따른 도매공급비 조절

    이 3가지에서 인상, 인하율을 모두 합쳐서 도시가스요금을 조정하게 되는데요.

    이번 인하는 1)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인하가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2),3)번은 인상요인이었지만 1)번의 인하요인이 결정적일 정도로 높아서 이번처럼 도시가스요금이 인하되었습니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증시가 폭락을 했었던 4월경, 국제유가도 급락을 했었습니다.

    유가선물의 경우, 마이너스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을 정도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그 여파로 한동안 원유를 보관할 저장소가 부족할 지경이였다고 하니 어느정도였는지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아무튼 그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락해서 도시가스 생산단가가 꽤나 하락한 것입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분에 비해 도시가스 인하율은 미미할 정도라는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국제유가가 하락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비용이 있습니다.

    바로 액화비용과 운송비와 관세입니다.

    사실 천연가스 생산단가보다 그것을 국내로 가져올때까지의 비용이 더 큰 수준이므로 아무리 국제유가가 떨어져도 실제 도시가스 요금은 그렇게까지 인하되지 않는 것입니다.

    추후 도시가스요금의 방향성은 결국 코로나19의 유행정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시 소비경제가 살아날테니 그에 따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여지가 생깁니다.

    그럴 경우, 자연스레 도시가스요금도 상승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2차 대유행을 하게되면, 그나마 버티고 있던 소비경제가 2차 하락을 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도시가스요금은 인하되겠지만, 고작 도시가스요금 덜 내겠다고 코로나19 대유행을 바랄 순 없습니다.

    하루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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