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에 대해 알자, 생수 선택 시 고려사항

    수십 년 전에는 물은 약수터에서 떠오고 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편의점에서 생수가 판매되기 시작하고 물을 돈 주고 사 먹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너무나 당연한 생수 구입이지만, 놀랍게도 예전엔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금지되었던 행위라는 걸 아십니까?

    1994년 이전까지는 생수를 판매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그 해 헌법재판소에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하여 생수 판매가 허가되었습니다.

    이러한 판결이 가능했던 것은 사회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1990년대 있었던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돗물 = 페놀이라는 인식으로 한동안 사람들이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하지 못하고 약수터에 붐볐습니다.

    이러한 국민적 여론에 힘입어 생수 판매가 가능해지게 되었습니다.


    생수에 대하여

    생수는 사전적 의미로 식음이 가능한 물이라고 정의됩니다.

    마실 수 있는 물은 모두 생수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생수의 여러 가지 호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광천수는 지하수, 암반수와 같은 땅에서 올라오는 물을 뜻합니다.

    그중에서도 화산지대 암반수는 화산암반수, 해양 심층 지대 암반수는 해양 암반수를 뜻합니다.

    둘째, 미네랄워터는 무기질(미네랄)이 포함된 물을 뜻하는데 물이 지층을 이동할 때 무기질이 물속으로 함유되게 됩니다.

    이 말을 다시 생각하면 모든 암반수는 모두 미네랄워터라는 말입니다.

    광고에서는 미네랄워터가 특별한 물이라고 포장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암반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암반수가 나오는 위치에 따라 미네랄 함유량이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 함유량 차이가 우리 몸에 큰 차이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미네랄워터에 함유된 무기질의 양은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우리 몸이 요구하는 무기질을 충족하기 위해서 미네랄워터를 마신다면 하루 수십 리터를 마셔야만 하는 정도입니다.

    무기질은 다른 식품으로 보충하는 것이 옳습니다.


    흔히 말하는 물맛

    시중에 판매되는 수많은 브랜드의 상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상품마다 다른 물맛이 느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맛에 따라 기호도가 다르고 개인별로 선호하는 브랜드도 다르게 됩니다.

    이러한 물맛의 차이는 어디서 올까요?

    물맛을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바로 목에서 넘길 때의 '목 넘김'입니다.

    이 '목 넘김'은 바로 함유된 무기질 함량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무기질 함량이 낮을수록 부드럽고 높을수록 거칩니다.

    국내 생수들은 주로 150mg/L 미만의 무기질 함유량을 가진 반면,

    외국 생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무기질 함유량을 가지고 있어서 국내 생수는 부드럽고 외국 생수는 거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삼다수'의 경우는 20mg/L의 무기 질를 함유하고 있어서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합니다.

    반면 거친 느낌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에서는 외국 생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의 사항

    현대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이 생수를 구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집에서는 정수기를 이용하시는 분이 많지만 야외 활동 중에는 생수 구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이럴 경우, 판매점 외부에 적치되어 있는 생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생수는 주로 플라스틱 용기에 저장되어 있는데, 그 플라스틱 용기가 직사광선에 닿을 경우, 환경호르몬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몸 좋자고 마시는 생수에서 환경호르몬을 같이 마시는 건 절대 사양할 일입니다.

    유통과정에서의 직사광선 노출까지는 소비자가 확인할 수 없지만, 최소한 구입 시 야외 적재된 생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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