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잊지말고 해야하는 전자렌지 청소

    잊고 살았다.

    전자레인지를 청소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 집 전자렌지는 위치가 허리를 숙여야 하는 위치라서 신경 안 쓰면 내부 상태를 볼 수 없다.

    그래서 따뜻해진 음식을 꺼내기만 했던 판도라의 상자였다.

    희망만 있을줄 알았지.. 절망이 있을 줄이야.

    오늘은 전자렌지 청소를 하기로 했다.

    당연지사, 문의 상태도 엉망이다.

    기름이 튀어서 때가 덕지덕지 붙어서 보기만 해도 미끌거림이 느껴진다.

    그러면 청소를 시작해본다.

    전자렌지 청소는 보통 3가지 유형으로 하더라.

    1. 베이킹소다

    2. 구연산

    3. 식초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보통 물과 비율을 3:1로 맞춰서 저 중에 하나를 사용합니다.

    저는 베이킹소다를 애용합니다.

    구연산은 제대로 안닦이면 왠지 신경 쓰이고 식초는 냄 사가 너무 심해서..

    그릇에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솔솔 뿌려서 3:1 비율로 맞추고 살살 저어서 녹여줍니다.

    다 녹았다싶으면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 정도 돌려주세요.

    5분 정도 지나면 이렇게 물이 끓고 베이킹소다를 머금은 증기가 전자레인지 내부를 감싸줍니다.

    촉촉이 젖을 수 있도록 5분이 지나도 1~2분가량 문을 닫아두면 좋아요.

    내부 청소는 평소에 길거리에서 받은 1회용 행주를 이용합니다.

    이럴 때 한번 쓰고 버리기 좋아요.

    빨아서 쓸 수 있다고 하지만 청결하게 쓰긴 어려운 듯...

    이걸로 이제 내부를 박박 닦아줘야 하는데 기름때는 눈에 잘 안 보여도

    닦을 때 느낌이 확실히 납니다.

    기름때를 확실히 제거 안 하면 냄새가 계속 나니 열심히 청소합니다.

    그리고 내부 원형 바닥은 드러내서 세제로 설거지 해줘야죠.

    사실 전자레인지를 통째로 설거지 하고 싶은 욕망 가닥...

    소중한 일요일 오후를 불살라 청소한 전자레인지의 청소 후입니다.

    청소는 시작하긴 어려워도 끝내고 나면 세상 보람찹니다.

    너무 깨끗합니다.... 역시 사람은 청소를 하고 살아야 해.

    이렇게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평소 전자레인지 사용 후 문을 한동안 열여 둬서 내부 습기 및 냄새가 빠지도록 해주는 겁니다.

    작은 생활 습관이 우리의 건강을 지켜줍니다.

    그럼 여기까지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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