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전에는 물은 약수터에서 떠오고 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편의점에서 생수가 판매되기 시작하고 물을 돈 주고 사 먹는 게 당연한 시대가 되었다. 너무나 당연한 생수 구입이지만, 놀랍게도 예전엔 우리나라에서는 법적으로 금지되었던 행위라는 걸 아십니까? 1994년 이전까지는 생수를 판매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그 해 헌법재판소에서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하여 생수 판매가 허가되었습니다. 이러한 판결이 가능했던 것은 사회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1990년대 있었던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돗물 = 페놀이라는 인식으로 한동안 사람들이 수돗물을 식수로 이용하지 못하고 약수터에 붐볐습니다. 이러한 국민적 여론에 힘입어 생수 판매가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