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면접 시 어떤 마음가짐이 도움이 될까?

    일 년 내내 청년들의 고민이라 하면 바로 취업이 아닐까 한다.

    언제부턴가 취업이 대학 진학과 함께 시작되는 대학생들의 최고 고민거리가 되었으며, 졸업을 해도 취업고시에 힘겨워하는 청춘이 많아졌다.

    그중에서 많은 수는 공무원의 꿈을 찾아 노량진으로 가고, 또 많은 수는 눈을 낮추어 중소기업으로 취업하게 된다.

    그리고 나머지는 자신의 꿈을 찾아 꿈의 기업을 문을 두드리게 된다.

    필자는 어느새 40을 넘어서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 취업의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을 써보고자 한다.


    보통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의 경우,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 - 인적성검사 - 면접 -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런 프로세스를 거치면서 보통 인사팀은 다음 단계의 합격인원의 몇 배수를 전 단계에서 합격시키게 되는데 

    실제 최종단계라고 할 수 있는 면접의 경우, 전 단계에서 2 배수나 3 배수를 뽑아 면접에 임하게 한다.

    면접의 경우, 실무진 최소 과장 급부터 부장급, 그리고 인성면접은 임원급이 대면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인원을 뽑을 수 없는 배경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본인이 면접까지 왔다면 3명 중에 1명이 되면 합격할 수 있다는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 대기업 면접을 수차례 본 경험이 비추어보면 자신감 없이 면접에 들어가게 되면 불합격률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주위 사례를 통해 접하였다.

    또한 본인이 대기업 근무 당시 인사팀 업무를 도와준 적이 많은데 거기서 구직자들과 많은 면접을 해본 경험 상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은 애초에 흥미가 생기지 않게 되었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스펙이 좋더라도 좋은 시선으로 볼 수가 없게 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기업에서 일해보면 능력도 중요하지만 대인관계가 업무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면접에 임하기 전에 마인드 컨트롤 등을 통해서 자신감을 올려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면접에 합격했다면 면접 자체는 제로베이스라는 생각으로 임해라.

    학점이 조금 낮다. 어학이 부족한 것 같다. 대외활동이 부족하다. 유학 경험이 없다. 인턴 경험이 없다.

    너무나 스펙 싸움이 치열한 현대 공채시장에서 자신의 위치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잘 안다.

    그러기에 기껏 면접까지 올라갔는데 미리 주눅이 들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개인적 경험에 의하면 어학점수 이외에는 충분히 면접에서 말하기에 따라 만회가 가능하다.

    어학점수 부족을 만회하려면 실제로 프리토킹이 가능한 회화실력이 있지 않은 이상은 어렵다고 본다.

    이런 경우는 어학실력 부족을 솔직히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하지만 어학실력이 특출 나면 취직에 굉장히 큰 어드밴티지가 되기에 구직자는 반드시 꾸준히 어학 준비를 하기 바란다.

    토익 같은 시험 점수가 아니라 실제 회화 실력을 말이다.

    아무튼, 그 외의 스펙들은 면접관들도 합격여부를 가르는 포인트로 보지 않는다.

    실제로 중요하게 보는 건 그러한 것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될 때 대답이다.

    면접이란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해서 알 수 있는 것을 판단하는 자리이다.

    즉 대화 기술이 빛을 발하는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얼마나 조리 있게 말하며,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아무리 스펙이 뛰어나도 대화를 해보니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우물쭈물하면 절대 같이 일하고 싶어 지지 않는다.

    이건 매우 중요한 팁인데 대기업 면접의 경우, 면접에 일 대 다수의 면접이 이루어지는데 면접관이 많으면 5명까지 들어오게 된다.

    여기서 각 면접관이 평가를 내리게 되는데, 바로 이 면접의 목표는 고득점을 많이 받는 게 아니다. 최저점을 높게 받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5명의 면접관 중 4명이 고득점을 줘도 1명이 불합격을 주면 면접에서 불합격이 된다는 거다.

    차라리 5명 모두에게 중간 정도의 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

    단 한 명의 면접관이라도 이 면접자는 불합격시켜야겠다고 마음먹게 하면 바로 탈락이라는 거다.

    그래서 대기업 면접 팁을 보면 절대 튀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튀는 행동을 하면 면접관 중 한 명의 면접 기준에 벗어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경우, 회사 내부의 업무 프로세스가 굉장히 잘 되어있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보다는 정해진 프로세스를 준수할 수 있는 인간을 뽑고자 한다.

    그것의 기준이 바로 인성인데, 신기하게 각 대기업의 직원들을 보면 보편적인 성향이 굉장히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그런 타입의 인간을 채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성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원하는 기업의 문화에 대해 사전 조사를 해놓고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면접 시 면접관의 질문 중에 단골 질문이 있는데 실제로 자신의 의견보다는 가능한 할 수 있다는 대답을 즉답에 가깝게 하는 것이 좋다.

    대기업의 경우, 해외출장이 잦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장기 해외출장이 가능하냐는 말이 있는데 자신이 여기서 가능하다고 해서 정말 그런 부서로 가는 경우는 없다. 

    앞에서 말했듯이 면접은 면접에서의 대응 태도를 보는 것이다. 괜히 여기에 대고 심각하게 출장이 어렵다는 식의 대답을 하면 무조건 마이너스임을 잊지 말자.

    중소기업의 경우, 면접이 실제 업무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대기업은 절대 그렇지 않다.

    대기업의 면접관은 나중에 일하면서 단 한 번도 못 보게 되는 경우가 흔하디 흔하다.

    나중에 왜 거짓말을 했냐고 추궁당할 걱정은 1도 할 필요가 없다.

    비슷한 질문으로 지방에서 근무 가능하냐는 것도 있다.

    여기에 대고 저는 서울 근무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고 그게 실제 근무 위치에 영향을 1도 안 준다.

    지방에 갈지 수도권에 갈지 면접에서는 절대 알 수 없는 것이다.

     

    면접은 얼굴을 보고 자신이 호감이 가는 사람을 뽑는 자리이다.

    즉, 자신이 거울보고 면접 연습을 했는데 영 인상이 별로인 것 같으면 면접관도 똑같이 느낀다.

    같이 단 5분이라도 더 이야기하고 싶은 인상을 연습해라.

    만약 이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면 그 면접관은 좋은 점수를 반드시 적어줄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면접에서는 서류의 스펙은 질문거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해라.

    만약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서 서류 스펙으로 면접 합격 여부를 정한다면 어쩔 수 없다.

    그건 당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고민 안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그저 당신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다.

    지시하면 한 번에 알아들을 것 같고, 조리 있게 말 잘하고, 출장을 보내야 할 때 의욕적으로 지원할 것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다.

     

    지금도 구직에 힘쓰는 사람들에게 1그램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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