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에 한번 오는 기회, TV+인터넷 가입지원금에 대하여

    어김없이 우리 집 인터넷+TV의 약정이 끝나가고 있다.

    3년 전에도 고민하여했던 약정인데 어느새 3년이 지나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공돈을 받을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인데 기쁜 마음으로 콜센터에 문의를 해봐야겠다.

    만약 본인이 약정 이런 거도 모르고 그냥 우수한 장기고객이라는 생각이라면 절대 그래서는 안된다.

    그건 통신사만 좋은 일이고 본인에게는 손해이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고 뭐라고 말이라도 꺼내면 내 손에 무언가 쥐어진다.

    만약 본인 집의 인터넷과 TV의 약정기간이 끝나간다면 한 번쯤 봐주길 바란다.


    약정 - 두 사람 또는 단체의 의사가 일치하여 이루어지는 약속을 뜻한다.

    쉽게 말해 통신사와 고객 간의 일종의 기간제 계약을 말하면 된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계약기간 동안 통신비를 내줄 고객을 붙잡아 둘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미끼를 제공하여 최대한 오래 잡아두려고 노력한다.

    그렇다면 고객인 우리 입장에서는 최대한 그 미끼를 크게 받는 게 좋기 때문에 가장 큰 미끼를 주는 곳으로 선택하면 된다.

    그렇다면 보통 약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우리가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과 TV에 대해서 처음 가입을 하고 약정을 걸게 되면 보통 3년의 약정을 걸게 된다.

    이때 요금 책정은 인터넷의 속도에 따른 요금제와 TV의 채널 수에 따른 요금제로 구분된다.

    물론 빠른 인터넷 속도일수록, TV 채널 수가 많을수록 요금은 비싸진다.

    인터넷 속도는 사실 통신 3사가 같은 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 구분은 100메가, 500메가, 1기가로 통일되어 있다.

    1기가의 경우, 가장 최근에 추가된 것으로 가장 빠르지만 그만큼 요금이 비싸므로 500메가를 추천한다.

    특히 500메가의 경우,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를 임대해주므로 집에서 와이파이를 쓸 때 우수한 인터넷 속도를 제공한다.

    그리고 TV 채널의 경우, 본인이 특별히 원하는 프리미엄 채널이 있지 않으면 기본 베이식 요금제를 추천한다.

    요즘은 기본 채널의 콘텐츠만으로도 너무 풍부해서 프리미엄의 이점을 특별한 취미가 있지 않다면 그리 크지 않다.

    즉,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500메가 인터넷+ 베이식 TV요금제이다.

    이것을 3년 약정하는 것이다. 이 경우, 현시점 기준 보통 40만 원대의 지원금을 보상해준다.

    3년마다 통신사를 옮겨 약정만 해도 40만 원대의 이득이 생기는 것이다.

    물론 이런 물음이 생길 것이다.

    굳이 통신사를 옮겨야 하는가? 그냥 있던 통신사에서 재약정을 해도 되는 것 아닌가 하는 물음.

    여기에 답하자면, 예전에는 통신사에서 기존 고객 유지보다 신규 고객 유치에 더 신경 써서 무조건 통신사를 옮기는 게 이득이었다.

    물론 기존 고객이 다른 통신사로 옮기려고 하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 꽤나 쏠쏠한 보상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이는 통신사와 협상을 잘해야 한다. 쉽게 말해서 진상이 되어야 얻을 수 있는 부분으로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통신사에서도 기존 고객 유치를 위해 재약정 시에도 꽤나 괜찮은 보상을 그냥 제시해주고 있다.

    최근 경험에 의하면 재약정 시에 30만 원대의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해서 계산해보니 설치비나 셋톱박스 대여료를 감안할 때 이 정도라면 받고 통신사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경우는 한 가지 조건이 선결되어야 한다.

    바로 스마트폰의 통신사가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결합 할인으로 스마트폰 요금 및 인터넷 요금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보통의 경우, 휴대폰을 변경할 때 지원금을 더 받기 위해 통신사 번호이동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여유가 많은 사람이 아닐 경우, 빠르면 2년에 한 번 휴대폰 약정이 끝날 때마다 통신사가 바뀌게 된다.

    여기서 인터넷 재약정의 방법이 갈리게 된다.

    만약 자신은 스마트폰 통신사를 현재 쓰는 한 곳만 유지할 생각이라면 인터넷 통신사로 계속 같은 곳으로 유지하면서 재약정하면 된다.

    왜냐하면 스마트폰도 인터넷과 같은 통신사를 사용하면 결합할인이 발생하여 추가적인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스마트폰을 새로 살 때마다 싸게 사기 위해 통신사를 옮겨야겠다면 거기에 맞춰 인터넷+TV통신사로 이동해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통신사를 하나도 맞출 경우, 아닐 경우와 비교해서 3년간 요금할인을 20~30만 원까지 더 받을 수 있다.

    무조건 통신사는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이를 바탕으로 플랜을 짜 보자.

    보통 TV+인터넷 약정은 3년 기준이고 스마트폰은 2년이다.

    스마트폰은 보통 2년쯤 쓰면 성능이 저하되기 시작하지만 3년도 거뜬히 쓴다.

    그러므로 스마트폰 2년 약정이 끝나면 통신요금할인 1년 약정을 다시 걸어서 3년을 만들자.

    그러면 스마트폰, TV, 인터넷이 3년 딱 맞게 약정이 끝난다.

    이때 번호이동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새 것으로 교체하고, TV+인터넷도 같은 통신사로 옮기면서 사은품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스마트폰을 인터넷과 결합하여 요금할인을 받는 것을 잊지 말자.


    추가적으로 가장 큰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바로 제휴카드 할인이다.

    의외로 정말 많은 사람이 귀찮고 뭔가 찜찜하다는 이유로 제휴카드 할인을 안 받는데 무조건 추천한다.

    한 달에 30~40만 원 이상만 쓰면, 통신요금이 만원 이상 할인된다. 

    물론 연회비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에 비해 요금할인의 혜택이 훨씬 크다.

    본인이 한 달 카드 사용료가 그 이상이라면 무조건 제휴카드를 만들고 그것을 쓰는 편이 좋다.

    사실 최근 나오는 신용카드는 자체 혜택이 옛날만큼 좋지 않기 때문에 요금할인만 보고 써도 이득이다.

    추가적으로 말하자면 이 제휴카드의 할인에 대해서도 이상하게도 3년 약정 후 통신사 이동을 강제하는듯한데,

    대부분 제휴카드는 만든 지 3년이 지난 시점부터 요금할인의 폭이 적어진다.

    이런 것을 볼 때 특정 통신사에 대해 애정이 없다면 무조건 통신사 이동을 하는 것이 추천된다.

    오늘은 바쁜 삶에 잊고 살기 쉬운 인터넷+TV 약정에 대해 알아보았다.

    3년에 한 번 오는 재약정의 시기. 잊지 말고 내 권리를 찾아가길 바란다.

    그냥 통신사 유지를 한다고 해도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서 재약정만 해도 사은품이 생긴다.

    하지만 본인이 이걸 챙기지 않으면 통신사에서는 아무 말 없이 넘어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3년에 하루만 신경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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