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교육에 토익공부에 가끔 시도했던 회화 공부를 합치면 20여 년은 영어에 바친 시간이다. 이 정도면 길 가다 마주친 외국인의 질문에 답변 정도는 할만한데 이게 쉽지가 않다. 분명 머릿속에 이렇게 말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정리하고 나면 이미 외국인은 '이 사람 영어 못하는구나'라는 표정을 짓고 떠난다. 가끔 보는 할리우드 영화의 스크립트를 보면 아 이거였네라고 해석은 가능하지만 스크립트 없이 들으면 이게 뭔 소리 지라는 생각뿐이다. 왜 내 영어회화실력은 바닥을 길까. 내가 영어를 배우던 시절에는 인프라가 별로여서일까? 그건 아닐 거다. 그 시절을 같이 지낸 사람들 가운데서도 영어회화 잘하는 사람은 넘치고도 넘친다. 그저 방법이 잘못됐거나 방법을 몰랐던 거다. 최근 유튜브를 보니, 미국인이 우리나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