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공부, 10년이상 영어공부해도 왜 말을 못하지
- 팁공장
- 2020. 7. 23.
의무교육에 토익공부에 가끔 시도했던 회화 공부를 합치면 20여 년은 영어에 바친 시간이다.
이 정도면 길 가다 마주친 외국인의 질문에 답변 정도는 할만한데 이게 쉽지가 않다.
분명 머릿속에 이렇게 말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정리하고 나면 이미 외국인은 '이 사람 영어 못하는구나'라는 표정을 짓고 떠난다.
가끔 보는 할리우드 영화의 스크립트를 보면 아 이거였네라고 해석은 가능하지만 스크립트 없이 들으면 이게 뭔 소리 지라는 생각뿐이다.
왜 내 영어회화실력은 바닥을 길까.
내가 영어를 배우던 시절에는 인프라가 별로여서일까?
그건 아닐 거다. 그 시절을 같이 지낸 사람들 가운데서도 영어회화 잘하는 사람은 넘치고도 넘친다.
그저 방법이 잘못됐거나 방법을 몰랐던 거다.
최근 유튜브를 보니, 미국인이 우리나라 수능 영어를 보고 꽤나 많은 문제를 틀렸다고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영어가 어려워서일까? 그럴 리가 없다.
문제 자체가 너무나 실생활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출제되었기 때문 일 것이다.
우리나라 국어로 따지면 가벼운 수필이나 대화문이 나와야 정상인데 실상 나오는 문제는 국어로 나와도 맞히기 힘든 문제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오직 고득점을 위해 이런 문제를 푸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우리가 외국인과 프리토킹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데에 시간을 쏟을 이유가 없다.
평생 한두 번 쓸까 말까 한 고급 단어를 왜 힘들게 외워야 할까.
그 시간이 중학교 때 배운 문장을 반복 암기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만약 간단한 질문에 답하려고 하는데 머릿속에서 입 밖으로 꺼내는데 수초 이상이 걸린다면 이건 그냥 회화를 못한다고 해야 한다.
정상적인 회화라면 말머리가 1초 안에 나와야 한다.
가끔 보면 반사적으로 필러를 이용해서 'well..', 'you know' 이 말만 반복하면서 시간을 끄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아주 잘못된 습관이라고 볼 수 있다.
기초가 제대로 안되어 있는데 겉멋만 들었다고 봐야 한다.
필러는 문장 중간에 잠시 호흡을 고르기 위해 써야 맞다.
그러므로 필러는 문장을 제대로 빠르게 답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 사용하여야 한다.
일반회화에서 상대방의 말에 반사적으로 대답이 나오려면 기초문장부터 반복 학습해서 입에 붙여야 한다.
수십 번의 반복을 매일 반복하다 보면 어떠한 패턴이 뇌에 새겨지게 되는데
어느 단계에 이르면 어떤 질문에 대해 자동적으로 문장 형식으로 대답이 나오게 된다.
결국 답은 기초부터 다시 반복해서 학습해야 한다.
그것도 입으로 정확하게 발음하면서.
그리고 원어민 발음을 최대한 따라서 해야 한다.
한국식 발음으로 아무리 반복해봐야 원어민의 질문을 알아듣지 못하면 헛수고이다.
학습할 때 원어민의 발음으로 반복 발음하여 몸으로 체득하면 그 단어와 문장은 원어민이 이야기해도 그 부분만큼은 정확하게 들리게 된다.
예를 들면 I will의 경우 그저 '아이 윌'로 발음하면 원어민이 문장으로 말할 때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will부분을 굉장히 흘려서 발음해야 원어민에 가깝게 말할 수 있으며 그래야 원어민이 말하는 걸 알아들을 수 있다.
나도 외국인과 프리토킹을 멋지게 하고 싶은 꿈이 있다면 어려운 문장을 외우려 하지 말고
기초부터 다시 반복 학습하자.
매일매일 꾸준히 한다면 기초회화는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서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다음 단계로 가는 길은 어느새 열린다.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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