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퀸스갬빗, 즐거운 리뷰

    안녕하세요. 생각하는인형입니다.

    오랜만에 미디어리뷰입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리뷰 쓰는걸 참 좋아하는데 최근엔 다른 포스팅을 쓰느라고 깜박하고 있었네요.

    그러면 즐거운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퀸스갬빗


    시놉시스

    어린 시절, 교통사고 인해 부모를 잃고 고아원으로 들어가게 된 엘리자베스 하몬은 우연한 기회에 체스를 접하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각성하게 되는 그녀의 천부적인 체스 재능. 안정제를 먹을 시, 천장에 체스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초능력에 가까운 수읽기능력을 가진 그녀는 체스실력이 나날이 일취월장하였고 몇년에 걸친 그녀는 일반인에는 상대가 없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13살이 되던 해, 입양된 엘리자베스는 체스에 대한 열망을 거두지 못한 채 지역 체스대회에 출전하게 되는데.....


    퀸스갬빗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써 로튼토마토 지수 최고점수를 기록한 작품으로 체스하는법에 대한 검색량을 높였다고 합니다.

    소설[퀸스갬빗] 원작의 작품으로 총 7부작이며, 결말이 소설과 동일한 부분에서 끝나서 시즌2의 가능성은 아직 없다고 합니다.

    7부작인 이유에 대해서 추측이 많은데, 체스 룰 중에 폰이 7칸 전진하면 폰과 킹을 제외한 다른 기물로 승급할 수 있는 룰이 있는데, 폰이 퀸이 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숫자로서 7부작을 만들었다는 해석이 있습니다.


    작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보르고프

    러시아 체스 챔피언이자 세계 체스 챔피언인 그는 냉철하며 기계와같은 플레이를 보여줍니다. 베스(엘리자베스)는 2번이나 보르고프에게 패배하게 되는데 그만큼 이 세계관에서 절대강자로써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거대한 체스판으로 볼때 보르고프는 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교통사고의 트라우마를 가진 베스는 그녀의 삶 그 자체인 체스인생에서 킹인 보르고프를 쓰러뜨려야만 과거를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결국 퀸스갬빗 작품 전체는 킹을 향해 전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상대들은 일종의 체스판 위의 기물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극 마지막에 와서 보르고프를 쓰러뜨린 후 베스는 비로소 진정한 퀸이 되죠.

    모든걸 이겨내고 퀸이 된 베스

    그녀는 타고난 능력이 있습니다. 각성상태가 되면 머리로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신기인데 어린시절 안정제를 먹고 천장에 체스판 시뮬레이션을 하게 됩니다. 반복된 안정제 사용으로 베스는 안정제 중독이 되어버리지만 체스 실력을 늘리기 위해 멈출 수 없었고 결국 안정제 절도를 하게될 정도가 됩니다. 베스의 이런 안정제 의존은 극 후반까지 이어지는데 결국 베스는 안정제라는 벽을 깨지못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르고프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그녀는 안정제를 버리면서 그녀의 각오를 나타내며, 결국 최종전 중 스스로 의지로 체스 시뮬레이션을 경기중에 실행해 보르고프를 제압합니다.

    퀸스 갬빗(Queen's Gambit)

    직역하면 '여왕의 수'이며, 체스의 오프닝 패턴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에 딱 맞는 제목이라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작품 내내 체스 오프닝을 할 때 베스의 첫 수를 보면 정말이지 망설임이라고는 없는 당당함을 보여주는데요.

    체스 오프닝과 베스의 첫수를 뜻하는 중의적인 제목입니다.

     

    퀸스갬빗 보는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전율이 왔던 장면입니다.

    US 챔피언쉽 경기 진행 사항을 멋드러진 OST와 함께 보여주는데 저는 이걸 보면서 '컬러오브머니'가 생각났는데 찾아보니 아니나다를까 원작자가 같은 분이였습니다. 감독이 그걸 생각하고 이 장면을 연출한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보자마자 그 작품이 생각났습니다. '컬러오브머니' 안보신 분은 꼭 보십시오. 


    정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중에 최고라고 손꼽을만한 작품이 나왔습니다.

    7부작이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임에도 서사 구조를 완벽히 맞추면서

    배우의 신들린 연기 덕에 작품흡입력도 유지되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2회차로 다시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퀸스 갬빗'이였습니다.

     

    그 밖에 흥미로운 자료


    2021/01/27 - [미디어공장] - 넷플릭스 뤼팽? 루팡? 아무튼 솔직후기

    2021/01/25 - [미디어공장] - [넷플릭스] 무전기가 울리면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시그널이 발생한다

    2021/01/24 - [미디어공장] - [넷플릭스] 머니볼, 경기장 밖에서 이루어지는 야구를 다룬 영화

    2021/01/21 - [미디어공장] - [지브리애니매이션] '귀를기울이면' 리뷰

    2020/07/19 - [미디어공장] - 고전명작)백 투 더 퓨처 시리즈, 믿어지지않는 상상력의 세계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