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회화시험, 오픽(OPIC)에 대하여

    제가 취업을 준비하던 시절만 해도 토익이 영어성적의 모든 것을 대변하던 시기였다.

    그래서 대학교 2~3학년쯤 되면 다들 방학을 이용하여 토익학원을 다니며 어떻게든 토익 점수를 올릴려고 애썼던 기억이 있다.

    그도 그럴것이 공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토익 점수가 필요했기에 조금이라도 미래를 걱정하던 학생은 남들보다 빠르게 토익을 팠던 것이다.

    아무튼 예전에는 회화 시험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었지만 이것도 10년이 넘은 이야기이다.

    수많은 구직자가 800점이 넘는 토익성적표를 들고 입사했지만 실상 영어회화를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속출하자 기업의 인사팀은 회화성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 토익스피킹과 오픽이다.

    하다못해 회화시험 성적이 어느정도 있다면 기본회화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오픽은 삼성그룹 입사에서 영어성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준비기간에 비해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타면서 토익에 비해 비싼 응시료에도 많은 사람이 오픽을 준비하기도 하였다.

    게다가 새로운 시험을 입사 기준으로 두면서 2010년 초반에는 거의 기초단계인 NH(노비스하이)만 있어도 입사지원이 가능한 수준이였다. 

    이는 실제 오픽 준비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시험 준비를 하나도 안하고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해도 나오는 성적이였다.

    물론 2020년인 현재는 한단계 기준이 높아져서 연구/기술직은 IL, 경영/영업직은 IM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도 이 기준은 너무나 획득하기 쉬운 성적임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본인이 지원하는 기업에서 회화성적도 인정한다면 토익보다는 오픽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오픽(Oral Proficiency Interview - Computer)

    실제 인터뷰에 최대한 가깝게 만든 비대면 인터뷰 시험으로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1,700여개의 기업 및 기관에서 채용 및 고과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험시간 - 40분

    문항 수 - 12 ~ 15문항 (시험 전 개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차등 적용)

    응시료 - 78,100원 (2020년 6월 기준)

    시험일 - 상시 (거의 매일 있다고 보면 됩니다)

    시험진행

           오리엔테이션 20분 진행 

            1) Background Survey : 시험 문제 선정을 위한 사전 설문조사

            2) Self Assessment : 시험 난이도 선택 

            3) Overview of OPIc : 시험화면, 청취 및 답변 방법 안내

            4) Sample Question : 샘플 답변 연습

           본 시험 40분 진행

            1) 1st Session : 약 7문제로 사전 설문에 맞춘 개인 맞춤형 문제 

            2) 난이도 재조정 : 2차 난이도 선택

            3) 2nd Session : 약 7문제로 난이도 선택에 맞춰 문제 출제

           시험결과

            근무일 기준 5일 이내 결과 통보

     

    오픽 등급


    오픽 팁

    기본적으로 설문조사 및 난이도선택에서 점수가 절반이상은 정해진다고 봐도 됩니다.

    설문조사에서 주제를 최대한 일반적이고 자신이 답변하기 쉬운 것 위주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난이도는 가능한 자신이 목표로 한 점수보다 한 단계 높게 설정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난이도가 낮게 설정되면 아무리 잘해도 높은 점수는 받기 어렵다는게 중론입니다.

    답변 시 말 잘하는 것처럼 보일려고 문제의 포인트를 벗어나는 쓸데없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한 포인트를 벗어나지 않게 답변을 깔끔하게 하는 것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IH나 AL을 목표로 한다면 포인트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능숙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IM정도가 목표라면 깔끔한 답변을 목표로 합시다.

    답변 팁을 간단하게 말한다면, 4문장 정도로 답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첫문장은 질문의 핵심 포인트에 대해 대답하고 두번째 문장은 과거에는 어떻게 했었다로 하고

    세번째는 현재는 어떻게 바뀌었다. 그리고 네번째는 이에 대한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보통 어느정도 문법을 숙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준비기간을 2주에서 한달만 해도 IM2는 어렵지 않게 획득가능합니다.

    오히려 너무 길게 준비기간을 잡으면 스스로 지쳐 포기할 수 있으니 짧은 기간에 집중해서 시험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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