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1. 서론

2020년 3월 코로나 사태로 주가가 폭락한 이후로 미 연준에 의해 전폭적으로 이루어진 양적완화로 전세계의 증시가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이는 자산시장에 투자한 자들에게 큰 부를 이룰 기회를 주었고 이는 우리나라 투자자에게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 발표 이후 발 빠르게 주식에 투자를 하였고 수백프로의 수익율을 손쉽게 얻을 수 있었던 장이였습니다. 하지만 양적완화가 영원할 수는 없는 법. 연준이 테이퍼링을 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돌기 시작하고 많은 투자자가 투자에 소극적으로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테이퍼링이 뭘까요? 주린이를 위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2. 양적완화

테이퍼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양적완화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보통 중앙은행이 경제 부양을 하기 위해서 선택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바로 금리를 내리는 것입니다. 금리를 내리게 되면 시중에 돈이 풀리게 되고 그 돈이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사태 이후 꾸준히 내린 금리는 이미 제로 금리에 이르렀고 더이상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상태에서 경제 부양을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중앙은행에서 직접 돈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바로 직접적으로 자산을 매입해서 돈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바로 양적완화입니다. 양적완화를 하게되면 시장에 달러가 넘쳐나게 되고 이러한 달러는 세계각국으로 흘러들어가게되서 미 연준에 의한 양적완화는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달러가 넘쳐나니 달러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각종 자산 가격부터 시작해서 원자재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이죠. 

연착륙을 원하지만 비행기가 박살나는 경우가 많다..

3, 테이퍼링의 필요성

양적완화를 하게되면 자산가격이 올라가고 각종 경제지표가 좋아지게 되므로 계속 양적완화를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겠지만 양적완화의 끝은 큰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는 인플레이션 바로 그것이죠. 이러한 양적완화가 한계에 이르렀을 때, 그것을 멈춰야 하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테이퍼링입니다.

테이퍼링, Tapering 폭이 점점 가늘어지다라는 뜻으로 이는 운동 영역에서 사용하는 어휘로 중요한 시합전에 훈련량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만 2013년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 언급에 의해 이때부터 경제쪽에서는 점진적인 양적완화 축소의 의미로 사용되게 됩니다. 양적완화가 미 연준에 의한 직접적인 자산 매입이였다면 테이퍼링은 이러한 자산 매입을 점점 줄여나가서 시장에 풀리는 돈을 줄여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한번에 자산매입을 끊으면 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하기때문에 점진적으로 매입을 줄여서 시장에 공급되는 돈을 줄여나가는 것이죠. 자주 듣는 표현으로 연착륙이라고도 하죠.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시중에 공급되는 돈이 줄어 자산시장의 상승이 점점 억제되면서 하락하게 됩니다. 현재 자산시장의 상승은 연준에 의한 공급에 의지했으니 공급이 줄어들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래서 미 연준은 코로나가 진정되면서 경제가 살아날때 테이퍼링을 실시해서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그것보다 빠르게 진행되면 테이퍼링은 경제가 회복되기전에 실시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산시장의 큰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투자자들이 테이퍼링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4. 개인적 생각

자산시장의 큰 충격은 예상치 못한 악재에서 발생합니다. 또는 시장 분위기상 악재가 눈에 보여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할때 발생하기도 하죠. 사실 작년 코로나 사태 때 주식 폭락은 예정된 것이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은 그 리스크를 인정하지 않으려고하다가 폭락을 맞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테이퍼링은 투자자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사실 작년 코로나 사태이후로 신규로 주식시장에 입성한 투자자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다수의 투자자는 테이퍼링이 다가옴에도 폭락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는 저는 지수가 서서히 하락하게 되는 상황이 되면 큰 하락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험 상 정말 큰 하락은 차트상 한번에 발생하지 않고 서서히 하락하다가 반등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절망을 주는 큰 폭의 하락으로 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투자 중인 투자자는 반드시 손절선을 명확히 설정해놓고 손절을 칼같이 하는 것이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자 시장에서 롱런하기 위해서는 손절은 칼같이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투라고 하더라도 손절선은 있어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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